과학/창작

AI와 예술을? AI+Art 전시 'MBTIself'

세드뤽 2023. 7. 2. 21:41

AI+Art 테마로, AI와 재미있게 놀아보면 어떻겠냐는 한 박사님의 제안에 따라 전시를 출품하기로 했다. 약 한달간의 준비 기간동안 전시할만한 주제를 발굴해서 제시하기로 했고, 생성형 AI에 대하여 익숙해지면서 전시 출품을 준비했다. 준비하면서 느낀 생각은, 아무리 AI로 그림을 그려도 위대한 작가의 화풍을 뛰어넘는 새로운 감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흉내내는 것은 창조로 이어지지 않는다. 예술작품 고유의 아우라를 지니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AI에게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요청사항이 매우 명확해야 예술활동이라 인정할 것 같다.

상상하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며, 예술이라 부를 수 있는 수준으로 표현하라고 지시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예술활동 영역은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점차 숨을 것 같았다.

 

주제: AI x Art
부제: Human identy
장소: 한전아트센터
기간: 2023.7.2~7.8

 

 

주제와 부제가 정해진 뒤, AI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 전혀 감이 안 잡히다보니, AI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OpenAI

우선 'Open AI'에게 AI로 예술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더니, Dall-E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했다.

OpenAI 내 초기 선택화면, DALL-E를 선택할 수 있다.

무려 결제를 해야 하지만, 그림을 잘 그려주는 보조원이라 생각하고 그림을 그려보려 했다.

DALL-E 활용 예시

한참을 그림 그려봤는데, 생각보다 원했던 그림체가 아닌 것 같아서 몇 번 물어보다가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Bing에게 물어보면서 하기로 결정하고 질문하기 시작했다.

Bing 초기화면

"AI+Art"로 재미있게 놀아보자"고 물어봤더니 "안녕하세요. 이것은 빙입니다. AI+Art로 재미있게 놀아보고 싶은가요?"라고 되묻고는, 내가 할 것 같은 질문을 제시했다. "어떻게 시작하죠?"라는 버튼을 누르니 그림도, 음악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AI+Art로 재미있게 놀아보고 싶다고 했더니 대답이 돌아온다.

이게 가능하다고? 그럼 용을 그려달라고 했다.

조금 고민하는가 싶더니,

그럴싸하게 그려주었다. 이게 되네?!

 

그렇다면 이번 전시의 부주제인 정체성에 대해서, 요즘 유행하는 성격유형검사를 기반으로 내가 좋아할만한 그림을 그려보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내가 INTP이니까, "dall-e를 활용해서 MBTI중 INTP이 좋아하는 색상과 특성을 바탕으로 그림으로 표현하는 명령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까"로 물어봤다.

그러면 INTP을 대표하는 그림은 어떤 걸 그려줄 수 있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dall-e을 활용해서 MBTI중 INTP의 특성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명령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까?"

확실히 INTP스러운 이미지를 그림으로 잘 표현해준 느낌이다. 그럼 다른 성격유형도 가능할까?

좋긴 한데... 뭔가 예술이라고 부르기엔 부족한 느낌이다. 예술이라 부를려면 색상이라도 더해야 하는거 아닐까? 그래서 성격유형별로 좋아하는 색상과 가미해 보기로 했다. "dall-e를 활용해서 MBTI 중 INTP이 좋아하는 색상과 특성을 바탕으로 그림으로 표현하는 명령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까"

MBTI마다

성격유형마다 선호하는 색상이 있구나! 그렇다면 MBTI 유형에 따라 좋아하는 색깔을 확인해야겠다. 다음 질문은 이거다. "MBTI 정보에 따라 좋아하는 색깔을 정해줄 수 있나?"

아하, 인팁INTP은 세룰리안(Serulian)색상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 성격유형이 좋아하는 색상과 동물을 그림으로 그려볼까? "MBTI의 INTP은 어떤 성격유형이고, 이것을 바탕으로 INTP이 좋아하는 색상과 동물을 그림으로 그려줄 수 있어?"

첫 질문에 INTP의 성격이 좀 더 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세룰리안 색상의 논리적인 고양이를 그려주세요?"

뭔가 잘 느껴지진 않는다. 다른 질문으로 바꿔볼까? "올빼미가 세룰리안 색상의 밤에 달을 바라보는 장면을 그려줘"

살짝 모르겠다. 그러면 "올빼미가 새룰리안 색깔의 달을 바라보고 있는 그림을 그려줘"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달 때문인가? "달이 좀 더 사실적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잘 모르겠다. "올뺴미가 세룰리안 색깔의 달을 바라보고 있는 그림을 그려줘"

하아 이것도 아닌 것 같다. 

생각했던 것과 참 많이 다르다. 영어로 바꾸면 좀 다르게 그릴까? 좀 더 친근한 느낌이 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서, 다양하게 바꿔보며 물었다. "Friendly digital art of an owl looking back at the moon on a night with some cerulean-colored clouds"

"Friendly digital art of an owl looking back at the moon on a night with some cerulean-colored clouds"

이것도 좀 모르겠다. 그럼 아에 화풍을 담는 예술작가 또한 성격유형에 따라 다르게 그려보면 어떨까? 그래서 이번에는 성격유형을 바꿔서 다음과 같이 물어보기로 했다. "ESTJ가 좋아하는 색상, 예술작가,동물을 알려주고, 이 세가지로 그림을 그린다면 어떤 작품이 그려질까?

"ESTJ가 좋아하는 색상, 예술작가,동물을 알려주고, 이 세가지로 그림을 그린다면 어떤 작품이 그려질까?

"주황색 배경에 르누아르의 그림 스타일로 사자를 그려주세요?"라고 하면 뭔가 다를 것 같다. 성격유형을 담아서 몇 명의 예술작가들로 실험해본 뒤, 다음과 같이 물어봤다. "르누아르 그림 스타일로 주황색 배경에 사자가 활발하고 지도력있는 모습으로 무리를 이끄는 장면을 그려줘"

"르누아르 그림 스타일로 주황색 배경에 사자가 활발하고 지도력있는 모습으로 무리를 이끄는 장면을 그려줘"

오 뭔가 느낌이 온다. 그러면 성격유형마다 동물과 위대한 화가를 정해야겠다. "MBTI의 성격유형과 유사한 동물, 위대한 화가를 알려줘"

"MBTI의 성격유형과 유사한 동물, 위대한 화가를 알려줘"

그러면 다음과 같이 물어보면 어떨까? "MBTI의 성격유형과 유사한 동물을 각각의 성격유형이 좋아하는 화가가 그린다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MBTI의 성격유형과 유사한 동물을 각각의 성격유형이 좋아하는 화가가 그린다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그렇군요, 재미있는 질문이네요 :)
MBTI의 성격유형과 유사한 동물을 각각의 성격유형이 좋아하는 화가가 그린다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그렇군요. 재미있는 질문이네요. 😊
각각의 성격유형이 좋아하는 화가가 그린 동물의 그림을 상상해보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ISTJ : 거북이 -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거북이는 정교하고 세밀하게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거북이의 등껍질과 몸의 비례, 색상과 빛깔, 배경과 조화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표현되어 있을 것입니다.
ESTJ : 코뿔소 - 앙리 마티스가 그린 코뿔소는 강렬하고 단호한 색채와 형태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코뿔소의 힘과 용기, 리더십과 자신감을 대표하는 색상과 선으로 표현되어 있을 것입니다.
ISFJ : 팬더 - 클로드 모네가 그린 팬더는 부드럽고 따뜻한 붓터치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팬더의 귀여운 모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줄 것입니다.
ESFJ : 호랑이 -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호랑이는 열정적이고 친절한 색채와 표현으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호랑이의 용맹과 사랑, 배려와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감동과 공감을 줄 것입니다.
ISTP : -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뱀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스타일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뱀의 기민함과 변화성, 도전적인 모습을 입체적이고 초현실적인 방식으로 표현되어 있을 것입니다.
ESTP : 고양이 - 앤디 워홀이 그린 고양이는 재치있고 도전적인 색채와 형태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과 대중문화의 요소를 결합한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매력과 호기심을 줄 것입니다.
ISFP : 물개 - 마크 로스코가 그린 물개는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색채와 표현으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물개의 부드러운 모습과 감정과 분위기를 담은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감동과 공감을 줄 것입니다.
ESFP : 부엉이 - 프리다 칼로가 그린 부엉이는 생기발랄하고 개성적인 색채와 형태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부엉이의 귀여운 모습과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솔직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매력과 용기를 줄 것입니다.
INTJ : 하이에나 - 미켈란젤로가 그린 하이에나는 완벽주의와 비전을 구현한 색채와 형태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하이에나의 똑똑함과 독립성, 자신감을 대표하는 색상과 선으로 표현되어 있을 것입니다.
ENTJ :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그린 곰은 활발하고 리더적인 색채와 형태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곰의 힘과 용기, 인간의 삶과 행복을 담은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감탄과 존경심을 줄 것입니다.
INFJ : 돌고래 -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돌고래는 깊이있고 창조적인 색채와 형태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돌고래의 지혜와 친화성, 인간과 자연에 대한 통찰력을 담은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감동과 감사함을 줄 것입니다.
ENFJ : 오랑우탄 - 베르메르가 그린 오랑우탄은 친절하고 배려심 있는 색채와 형태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오랑우탄의 귀여운 모습과 일상생활의 장면을 정교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공감과 안정감을 줄 것입니다.
INTP : 앵무새 - 살바도르 달리가 그린 앵무새는 독창적이고 지적인 색채와 형태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앵무새의 다채롭고 기민한 모습과 꿈과 상상력을 담은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호기심과 분석력을 줄 것입니다.
ENTP : 늑대 -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늑대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스타일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늑대의 기민함과 변화성, 도전적인 모습을 입체적이고 초현실적인 방식으로 표현되어 있을 것입니다.
INFP : 코끼리 -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코끼리는 열정적이고 친절한 색채와 표현으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코끼리의 부드러운 모습과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감동과 공감을 줄 것입니다.
ENFP : - 앤디 워홀이 그린 개는 재치있고 도전적인 색채와 형태로 그려져 있을 것입니다. 개의 귀여운 모습과 대중문화의 요소를 결합한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매력과 호기심을 줄 것입니다.

"그렇군요. 재미있는 질문이네요"라고 대답한다. 각각의 성격유형이 좋아하는 화가가 그린 동물의 그림을 상상해보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드디어 무엇을 그릴지 정하게 되었다. 각각의 그림들을 그리게 하면 어떻게 될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 화풍의 거북이
앙리 마티스 화풍의 코뿔소
클로드 모네 화풍의 팬더
파블로 피카소 화풍의 뱀
미켈란젤로 화풍의 하이에나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화풍의 곰
레오나르도 다 빈치 화풍의 돌고래
베르메르 화풍의 오랑우탕
살바도르 달리 화풍의 앵무새
파블로 피카소 화풍의 늑대
빈센트 반 고흐 화풍의 코끼리
앤디 워홀 화풍의 개
빈센트 반 고흐 화풍의 호랑이
앤디 워홀 화풍의 고양이

모든 그림을 한 자리에 모아 보면 다음과 같다.

 

MBTIself

AI+ART 주제, Identity 부제에 따라, 성격유형검사 'MBTI'로 시작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예술활동으로 'MBTIself'라고 이름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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