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은 남해안에서 일출의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산속의 비좁은 절벽 사이를 헤쳐 올라가다 보면 탁 트인 바다 앞에 지어진 사찰에 들어서는 것도 감동적인데, 해가 뜨거나 지는 모습을 보게 되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장관이 가슴에 날아와 아로새겨질 듯하다. 여수 밤바다는 이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 차가 없으면 가는 길이 쉽진 않지만 바다 앞 사찰을 말할 때 한 번쯤은 언급될만한 멋진 곳이다. 남해바다를, 그리고 여수를 안다면 한 번은 가봐야 하는 절이다. 다만 입장료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여수 시내에서 향일암까지 거리는 상당하다. 게다가 가는 길이 꼬부랑거려서 순탄치 않다. 가급적이면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영주차장이나 임시주차장은 주차료가 매우 저렴하고, 식당이나 카페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그 매장을 이용해야 하니 지갑 사정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면 좋겠다.
'향일암' 주소 (도로명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1 (지번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70
'향일암 공영주차장' 주소 (도로명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70-4 (지번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6-5
향일암에 도착하면 주차장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공영주차장 입구 옆으로 화장실이 있다.공영주차장 요금은 매우 저렴한 편이다.만일 공영주차장에 들어가기 힘들다면 임시 주차장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공영주차장은 그다지 넓지 않은 편이다.간신히 주차를 하고 나오면 향일암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여수시의 관광 안내도는 높은 지점에 있어서 자세히 보기는 힘들다.향일암 올라가는 길이 항공지도 바탕으로 그려져 있다.올라가는 길에 상가가 꽤나 있다. 갓김치를 포함해서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한다.관광안내도 오른쪽으로 향일암 가는 언덕길이 시작한다. 렛츠기릿올라가는 길에 관광안내소가 있다. 운영시간을 알고 가지 않으면 안내받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향일암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입장해야 한다. 일반적인 명승지 입장료보다는 금액이 좀 높은 듯하다.입장료 징수에 대한 성명이 구구절절하다. 아마 문의가 많았을테지.향일암에 대한 설명이 비석에 새겨저 있다.가족들의 뒷모습 컷새로 괸 돌들도 옛날 돌들도 함께 계단을 이루고있다.올라가는 길에 있는 공헌비. 많은 분들이 기여한 곳임을 알 수 있다.동생이 계단 오르다가 옆을 보고 있다.법화경에 나오는 불언, 불이, 불경을 부처 모습의 동상으로 형상화했다.등용문. 중국의 용문을 거슬러 올라간 물고기는 용이 되어 승천한다고 해서 등용문이다.가까이에서 등용문을 바라보면 무언가 이루어낸 기분을 느낄 수 있다.산 중턱에서 남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오고 가는 배와 간간히 보이는 차들이 풍경화같다.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도 포함되는 절경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등용문을 지나온 사람들을 바라보는 용 석상에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걸려있다.해탈문. 가까이 가서 보면 과연 해탈문이라 할 수 있다.해탈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해탈문은 꽤나 비좁아 보이지만 이 길을 건너야 향일암으로 갈 수 있다.해탈문 바로 앞은 조금 넓은 편이다.해탈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빛이 새어나오는 협곡을 계속 올라가면서 많은 상념을 떨쳐내보자.해탈문의 끝에 거의 닿아간다.나뭇가지 사이로 배 한척이 유영하고 있다.대웅전에 거의 다 왔다.대웅전의 첫 인상은 크거나 웅장하다는 느낌보다는 알맞게 관리된 공간이었다.정면에서 보면 꽤나 화려한 편이다고 생각했는데...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었다.
전망이 참 일품이다.관리가 잘 되어 있는 종. 아따금씩 종이 울리는 소리가 난다.또렷한 글씨로 가야 할 곳을 안내하는 표지판.관음전 가는 길도 협곡을 지난다.약수터는 현재 폐쇄중이다.
천수관음전 앞으로 광활한 바다가 펼쳐져있다.천수관음전 근처에서 쉬는 사람들 뒤로 한 스님이 걸음을 옮기고 있다.여수 향일암의 천수관음전아기동자가 꽃밭에 서 있다.관음전으로 향하는 길목.관음전 가는 길을 헤멜까봐 이정표가 인출하게 붙어있다.협곡 안에도 이정표가 있다.오르고 또 올라가는 길 끝에 관음전이 있다.계단 끝에 관음전이 어렴풋이 보인다관음전에서 기도 드리는 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관음전 보살님은 인사 대신 인증샷을 찍는 관람객에게도 웃고 계신다.관음전 앞에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소망을 담는 초를 구할 수 있다. 파란색 현금이 있으면 좀 편하다.관음전 앞에도 많은 이들의 소원이 걸려있다.향일암의 하이라이트는 원효스님의 좌선대이다. 가히 명당에서 깨달음을 얻으셨을 것 같다.이곳에서 일출을 맞이하면 배움이 절로 샘솟을 것 같다.해질녘이 되니 스님께서 타종하고 있으셨다.대웅전을 뒤로 하고 내려갈 수도 있고, 삼성각으로 갈 수도 있다.삼선각 가는 계단.삼선각에서도 소원을 빌 수도 인사를 드릴 수도 있다.한적하게 사람들 없이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내려가는 길은 하염없는 언덕길이다.내려오는길 따라 계속 갈 수도, 해탈문을 지나 다시 되돌아 올라갈 수도 있다.올라가는 길에 비해 순식간에 내려갈 수 있다.아쉬우면 돌아가는거다. 돌아가진 않을테다.내려오는길애서 금오봉을 지나 율림치주차장으로 가는 등산코스도 있다.